한산모시 소개
한산모시
한산모시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모시로 한산모시를 짜는 기술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2011년 11월 28일, 한산모시짜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역사
한산지방의 구전에 따르면 삼국시대 때로 한 노인이 건지산에 약초를 캐러 올라갔다가 처음으로 모시풀을 발견하여 이를 재배하여 모시를 짜기 시작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예종때에는 한산지역의 생저를 토산품 공물로 지정하였다. 18~19세기에는 저산팔읍에서 생산된 모시가 많이 유통되었다.
종류
세모시는 머리카락보다 곱게 짜여지 모시로 삼국시대에는 30~40승, 고려시대에는 20승, 조선시대에는 15승까지 세밀한 모시가 짜여졌다. 한산의 화양면이 중심이 되는 생산지이다.
현재 최고로 곱게 짠 것은 12승 모시이다. 광폭세포는 폭이 넓은 모시로 현재 한산지역에서 62cm까지 제직하고 있다. 저포교직은 모시와 다른 천연섬유와 함께 섞어 짠 옷감으로
저마교직, 사저교직, 면저교직 등이 있다. 면저교직은 춘사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생산과정
1. 모시밭 : 모시풀을 재배하는 밭인 모시밭은 여름철에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 적지로 뿌리 쪽 줄기가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2m쯤 되면 수확한다. 수확은 1년에 3회인데
5월말에서 6월초, 8월말, 10월초에서 10월말에 한다.
2.태모시 만들기 : 모시풀 줄기에서 겉껍질을 벗겨 부드러운 속살만을 골라내 태모시를 만든다. 이를 물에 네다섯 번 적셔 햇볕에 말린 후 물기와 불순물을 제거(바래기)한다.
3.모시째기 : 태모시를 이로 쪼개서 모시 섬유의 굵기를 일정하게 하는 과정으로 상저, 중저, 막저로 구분되는 모시의 품질이 나온다. 태모시의 품질과 모시 째기의 숙련정도에 따라
모시의 품질이 좌우된다.
4. 모시삼기 : 모시 째기가 끝난 저머 섬유를 한 뭉치 "쩐지"라는 버팀목에 걸어 놓고 한 올씩 빼어 양쪽 끝을 무릎 위에 맞이어 손바닥으로 비벼 연결시켜 광주리에 차곡 차곡 쌓아
놓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5. 모시날기 : 10개의 모시 굿에서 "젖을 대"의 구멍으로 실 끝을 통과시켜 한 묶음으로 한 후 날틀에 걸어 한필의 길이에 맞추어서 날실의 길이로 날고 새 수에 맞추어 날실의
올수를 맞추는 과정이다.
6. 모시매기 : 모시 날기가 끝난 날실에 새 수에 맞는 바디에 끼워 한쪽 끝을 도투마리에 매고 다른 쪽 끝은 "끌개"에 말아 고정시킨 후 콩가루와 소금을 물에 풀어 만든 풋짓가루를
베솔에 묻혀 날실에 골고루 먹여 이음새를 매끄럽게 하고 왕겻불로 말리면서 도투마리에 감는 과정이다.
7. 꾸리감기 : 모시를 나는 작업과 매는 작업은 모시 직조과정에서 꾸리는 모시 굿을 씨줄로 사용하는데 알맞게 모양을 만드는 작업으로 이 과정 "모시 굿"10개가 한필의
원사량이 된다.
8. 모시짜기 : 날실이 감긴 도투마리를 베틀의 누운다리 위에 올리고 바디에 끼운 날실을 빼어 2개의 잉아에 번갈아 끼우고 다시 바디에 끼워 "매듭대"매고 말코에 감아 날실을
긴장시켜 놓고 베틀의 쇠꼬리채를 발로 잡아당겨서 날실을 벌려 손으로 준비된 씨꾸리가 담긴북을 좌우로 엮어 짜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