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縫花 주경자 전시 '사제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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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청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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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플렛에 예쁘게 나온 사진을 보고 그동안 내가 저 만큼 실력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게 

열정과 노력덕분이 안닌가 싶다

강산이 다섯 번 바뀐다는 지난 50여 년간 저의 땀과 정성을 담아 만든 규방공예 작품과 모시쌈솔 작품을 모아 전시한 작품들

어린 시절 친정어머님의 섬세하고 고운 바느질 솜씨가 신기하여 호기심으로 잡았던 바늘이 숙명처럼 내 인생의 가장 큰 가치로 

자리 하였습니다.

바늘에 수도 없이 찔리는 고통 속에서도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오묘한 매력이 즐거움과 성취감으로 이어져 오늘까지 오게 한 것 같다. 

모시쌈솔 기법에 대한 우리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급에 누군가는 매진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사명감이 스스로의 채찍이 된 것 같습니다. 

옛 전통을 잘 보존 계승하고자 하는 작품과 현대적 감각으로 전통을 훼손하지 않고 잘 조화시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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